재즈 역사에 새겨진, 그 45도의 충격
이색적이면서도 상징적인. 커미티 “디지” 모델
[개요]
마틴 트럼펫, 코미티 디지 게스피 모델. 120mm 이중 황동 디태치블 벨. 445” 스몰 밸브 보어(♯1). 각 밸브관 외부 및 내부 튜브, 밸브 케이싱 상부, 상하 밸브 캡, 마우스피스 리시버: 니켈 실버.악기 무게 1049그램. 1960년경 제조품. 부속품: 오리지널 순정 전용 하드 케이스(한쪽 고정 금속 부품 스프링 파손/닫힘. 뚜껑에 이름 지운 자국 있음)
[상태]
재도색이 되어 있습니다. 마우스 파이프 하단, 2번 슬라이드 관에 패치로 인한 균열 보수가 있습니다. 그 외, 작은 패치 자국, 래커 벗겨짐이 있습니다. 관 내 세척·부속품 교체·각 부분 조정 정비 완료. 각 슬라이드 관의 간극, 피스톤의 기밀성이 양호합니다.
[특징·매력]
모던 재즈의 거장, 디지 갈레스피의 이름과 함께 전해지는 마틴 코미티의 업벨 사양 “Dizzy” 모델입니다.
45도 위를 향한 그 모습은 트럼펫이라는 악기 중에서도 너무나도 강렬하여, 단순한 변형 모델로 치부할 수 없는 강력한 상징성을 지니고 있습니다. 소리를 내는 도구이기 이전에, 우선 이 실루엣 그 자체가 재즈사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합니다. 그런 특별한 모델입니다.
이 모델의 매력은 합리성이나 만능성만으로는 가늠할 수 없습니다.
업벨이라는 존재 자체가 어딘가 상식의 바깥에 있으면서도, 보는 순간 이성을 초월해 매료시키는 힘이 있습니다. 디지 갈레스피라는 인물의 화려함, 유머, 미학, 그 모든 것을 형상화한 듯한 자태입니다.
그렇다고 해서 이 악기가 외관의 임팩트만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닙니다.
Bass인 커미티 모델 자체는 원래 자유도가 높고 연주자의 개성을 강하게 드러내는 트럼펫입니다. 여기에 본 기기에 채택된 .445인치 스몰 보어(#1)를 조합함으로써, 업벨 특유의 개방적인 울림과 제어성의 균형을 맞추고 있습니다. 또한, 마틴 버전만의 탈부착식 벨 구조도 큰 특징입니다.가레스피가 후년에 사용했던 킹이나 실키의 일체형 업벨과는 달리, 업벨이라는 특별한 존재를 여전히 다소 이성적으로 구성하고 있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.
스펙이나 합리성만으로는 놓치고 말 수 있는 매력이, 이 코미티에는 있습니다.
연주감, 조형, 배경, 그 모든 것이 디지라는 존재로 이어집니다. 그런 분위기를 짙게 풍기는, 지극히 인상적인 모델입니다.
재즈사에 새겨진, 그 45도의 충격.
그 낭만을 오늘날까지 전해주는 특별한 코미티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