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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가를 걷고 있는데 어디선가 좋은 향기가 풍겨왔다. 문득 눈을 돌리니 한가득 피어있는 전병의 꽃들. 요즘은 이런 곳에서 전병을 살 기회가 별로 없는데...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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>> 빈티지 마틴의 최신 입고 정보 |
빈티지라고 하면 낡은 → 노인(실례합니다!) 라는 이미지가 떠오른다.
안일한 생각인 건 알지만, 나이를 먹어도 건강하게 활동하는 노인을 주제로 찍고 싶었다.
우리는 신주쿠 근처에서 찾는 것을 포기하고 장소를 스가모로 정했다.
몇 년 만인가, 이곳을 걷는 것은 처음이다. 추운 한겨울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.
그래도 다양한 가게가 있구나, 찻집에 옷가게, 세련된 부띠끄도 있구나.
한참을 걷다가 상점가 입구? 에 가까운 한 가게를 기준으로 삼고 다베 점장이 촬영 협조를 요청하며 안으로 들어갔다.
활기차고 가게도 화려하게 꾸며져 있고, 안에 있는 스킨헤드 아저씨도
아주 멋지다!♪
몇 분 후, 촬영에 대한 양해를 구하고 바로 촬영 준비에 들어간다.
모델이 되어주신 아저씨는 익숙하지 않은 포즈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필사적으로 우리의 요청에 응해주셨다.
조금 무섭게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참 좋은 분이다! (감사)
촬영이 끝나고 가게 안을 다시 한 번 둘러보았다.
전병만 해도 이렇게 많은 종류가 있구나~ 하고 흥미를 느끼며, 누르렌 외 몇 가지를 구입했다.
발매 후 잡지를 들고 다시 그곳을 찾았다.
다베 점장이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, 아무래도 촬영은 이미 오래전에 잊어버린 모양이다...,
수상한 녀석이 온 광선
을 발산하고 있었던 것 같다.
본인이 실려 있는 페이지를 보여주자, 평소처럼 친절한 아저씨로 돌아와 우리는 작별 인사를 나눴다.
협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.